관조란 주관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예술 창작이 대개 미의식을 능동적으로 발휘하는 데 집중한다면, 미적 관조는 그것에 의식을 집중하고 충실하게 수용하는 데 목표를 둔다. 때로는 어떤 시선, 관조만으로 창조되는 세계가 있다.
일본의 여성 사진작가 토노무라 히데카는 남들이 드러내기 꺼리는 것들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들춘다. 10년 전에는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어머니의 성적 욕망을 사진에 담았고, 현재는 암에 걸린 여성들의 상흔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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